편의점, 드럭스토어, 대형마트 등에 달콤한 무드의 빨간색, 갈색, 금색 포장지가 깔리는 시기가 왔다. 그렇다. 발렌타인데이! (표기법에 의하면 밸런타인데이가 맞지만 일단 넘어가자.) 이 시즌엔 기사 클릭도 조심해야 한다.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특별 선물! 내 남자 취향 저격 발렌타인데이 선물! 발렌타인 데이트 뷰티템! 로맨틱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커플 아이템...
첫 개인레슨 선생님은 긍정적이고 즐거운 사람이었다. 잘못 배워서 기초가 엉성하게 잡히긴 했으나 조금만 붙들고 잘 고쳐주면 충분히 전공을 시킬 수 있다고 엄마에게 말했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는 아주 나중에 들었지만 말이다. 처음 보는 곡도 나름대로 느낌을 넣어서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저력이 가장 큰 장점이며 기계적으로 악보만 읽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만...
다른 사람들이 일할 때 혼자 쉬면 시간을 더 유용하게 보낸다는 명제를 믿는 사람이다. 그게 맞는지 실험하기 위해-이 명분은 상당히 그럴싸하다-종종 수업이 시작되었을 시점에 학교를 탈출하곤 했다. 거창하게 설명했지만, 사실 대단한 이유 따위는 없다. 그저 문득, 하루쯤은 탈출하고 싶어서 충실하게 실행에 옮길 뿐이었다. 처음으로 혼자 자그마한 일탈을 저질렀을 ...
'화려한 솔로'라고 위안하고, 애써 이런 점은 솔로가 더 좋다고 말하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쇼를 하고, 결국 비참한 솔로 이야기에 끼면서 자기비하하는 사람이 싫다. 지나가는 커플들 보면 속이 쓰리다면서 죽상을 짓는 사람도 싫고, 커플인 사람들이 행복해 보일 때 화나고 외로워지고 언젠간 깨지겠지 저주를 한다는 사람도, 무조건 입버릇처럼 연애를 말하는 사...
-아, 말을 좀 조심해야겠네. 연애 얘기를 하면 안 되겠죠? 굳이 에이엄브렐라 사람 앞에서 너 때문에 조심할 화제가 생겨서 피곤하지만 내가 이렇게 배려해주는 사람이니까 웬만하면 좀 넘어가달라는 게 그득그득 느껴지는 언행을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애초에 로맨틱과 섹슈얼과 비연애를 섞어서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한 사람이 왜 나를 신경 쓰는 척하는 걸까? 알면 ...
1. 화가 많은 에이로 에이스. 나도 화가 이렇게까지 많고 싶지 않았음. 2. 연애지상주의 사회를 박살내고 싶은데 또 에이엄 문제를 연애 유무로 결부시키는 분위기도 싫음. 3. 플럭스 개념은 약간 정치적인 선택. 정체성에서 패싱 문제를 빼기 어려우니까. 4. 생각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짧은 글 올릴 예정. 5. 칼럼이나 리뷰가 올라올지도.
몰랑이🐰마법소녀물/고전만화/에이젠더플럭스 회색이 싫은 에이로 에이스 / #렛세이6기_페리윙클 클래식음악 발레 색채학 / 언팔 오류 / FUF FREE / TE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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